보통은 오즈모 포켓으로 찍은 영상을 이리저리 작업해놓고, 유튜브에 올려놓은 뒤 시간이 날 때 블로그에 기록용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기에 둘의 올린 시간차가 조금 나는데, 올려놓고 나니 특이한 일이 생겼다. 귀국날에 찍은 영상이 많지 않아서, 찍었던 영상 중에서 안정적으로 찍힌 것들을 수정하지 않고 이어서 올린 단순한 영상이었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영상 조회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영상 퀄리티도 엄청나게 부족하고, 올린 영상들의 수가 적기에 최대한 검색 노출이 되지 않게 하려고 단순한 제목으로 올리는 중인데, 수정하지 않았다는 의미의 '오즈모 포켓'이 제목에 들어가서 어디에선가 재생이 조금 되고 있던 것이다. 물론 그 수가 정말 의미없을 정도로 작긴하지만... 아직은 모르는 누군가가 부족한 영상을 본다는게..
어쩌다보니 두 번째 USJ. 다시 가도 볼거리가 많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다녀오고 나니 촬영한 영상이 생각보다 너무 적다. 기다리는 시간에 지쳐서 촬영하는 걸 잊은 것도 한몫했고, 재밌게 놀고있다는 사실에 흥에겨워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오즈모 포켓이 잊혀진 느낌이 든다. 휴대폰으로 찍으면서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게 불편해서 오즈모 포켓에 클립형 거치대까지 세팅했지만, 여행에서 잘 노는것과 촬영하는 걸 둘 다 잘하기는 너무 어려운 일인건가? 놀이기구 같은 걸 많이 찍었으면 그럴싸한 영상이 나왔을 것 같은데... 역시나 아쉬움 가득한 영상만 가득하다.
본격적으로 오즈모 포켓을 클립 거치대에 물려서 가방에 꽂아놓고 촬영을 해 본 결과.. 위 아래로 흔들리는 어지러운 영상만 찍혀있었다. 영상 촬영을 신경쓰지 않고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합격점을 주고 싶지만, 오즈모 포켓이 항상 내가 바라보는 위치를 찍고 있다는걸 보장할 수 없기에.. 정말 찍고 싶은 장면에서는 결국 오즈모 포켓을 다시 꺼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영상만 두고 보면, 날씨가 밝지 않아서 어두운 느낌은 있었지만 결과물로도 많이 어둡게 나오는 것 같아서 보정을 따로 해줘야 하나 고민이 된다. 아직 영상 편집은 그냥 붙이는 수준인데.. 계속 하다보면 정말 필요할 때는 잘 만들 수 있겠지. 그래도 여행지에서 영상을 찍어두니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동생이 회사 근처로 놀러온 김에 들렀던 코엑스. 평소에 돌아다닐 때는 그냥 그런 곳이었는데 오즈모 포켓으로 영상을 찍어보니 느낌이 다르다.별마당 도서관이 이렇게 반짝거리는 곳이었던가.. 몇번 비슷한 일기 영상을 올려보니 영상을 찍는 것 만큼이나 편집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생긴다.직접 편집하는게 아니다보니 원하는 대로 만들다기 보단 만들어보니 그럴싸 해서 만족하는 것 같기도 하고..이제 슬슬 영상 편집에 도전해봐야 할 시점이 온 것도 같다.이번에 여행을 다녀오면 한 번 도전해봐야하나..
오즈모 포켓을 사용해보니, 편의성이나 다양한 촬영 구도를 위한 액세서리의 필요성을 계속 느낍니다. 작고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지만, 역시 적응을 하고 나면 더욱 편리한 걸 원하게 되더라구요. 그중에서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확장 로드입니다.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패스하지만, 좌/우 짐벌 이동과 높은 위치에서의 촬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액세서리라 가격이 꽤 높더라도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무선 모듈입니다. 이건 지금도 구매할 수 있지만, 과연 가격만큼의 가치를 할지 계속 고민 중인 상태인데요. 써보지 않고서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정가보다 스마트폰과 연결 없이 찍어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는 아니므로, 정가보다 조금 저렴..
제법 오즈모 포켓이 손에 익긴 했지만, 매번 비슷비슷한 영상을 찍게 되어서 다른 기능에도 조금씩 관심이 생겼다.계속 짐벌을 팔로우 모드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FPV로 두고 모든 영상을 찍어 봤는데,작업된 결과물을 보니 확실히 짐벌 기능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상 휴대폰으로 찍는거랑 다른게 없는 수준..내친김에 스톱 모션도 한 번 사용해 봤는데, 무선 모듈의 필요성이 느껴졌다.바닥에 고정도 시켜주고 찍히는 장면도 볼 수 있으니 더욱 필요한데.스톱 모션으로 촬영할 때 뭘 해야하는지도 고민을 좀 더 해야할 것 같다 마냥 찍고 있으니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
오즈모 포켓을 사고 달라진 점은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게 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새로운 장소를 찍어보려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취미도 생겼다. 몇 년만에 가게 된건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집 근처의 호수공원도 좋은 촬영 장소일 것 같아서 놀러가는 중이다.몇 일 전에 처음 공원을 찍으러 갔을 때는 찍는 것 초자 버거웠는데, 지금은 그럭저럭 자연스러운 구도를 만들어보려고 시도를 하게 됐다. 타임랩스나 하이퍼랩스도 한 번쯤은 시도해보려고 다른 영상들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아직은 초보티를 팍팍 내고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단조로운 구도만 찍게 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계속 찍어보고 공부하면 정말 필요한 때에는 좋은 영상을 만들수 있겠지..
회사 근처의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세미나가 있길래 영상도 남겨볼 겸 참석했다. 오즈모 포켓으로 찍은 영상은 많고 이걸 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아직은 막막함이 몰려온다.영상을 찍어보려니 행사 풍경을 담아야하나 세미나의 내용을 담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일단은 풍경만 담는것으로 만족.1시간 내내 영상을 찍으려면 삼각대라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다. 아직 제대로 된 편집을 하기엔 영상을 찍는 것조차 버거워서 당분간은 Quik앱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고마워요 고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