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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 : 2019 구글 머신러닝 스터디 잼 입문반 후기 (준비, 운영편) https://daeyeobi.tistory.com/9)

 

 

이번 편에는 구글 스터디 잼을 통해 공부할 수 있었던 내용과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구글 클라우드 스터디 잼은 구글이 인수한 퀵랩(qwiklabs)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구글, AWS 교육 서비스 업체 '퀵랩' 인수 : http://www.ciokorea.com/tags/321/m/32086) 스터디 잼 시작 시점에 퀵랩 계정을 생성하고, 한 달 동안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받아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퀵랩에 들어가 보니 여러 강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번처럼 기간 바우처가 없는 경우에는 강의마다 정해진 크레딧을 이용해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략 1 크레딧에 천원 정도의 가치였는데, 일반적인 설명+실습에는 1 크레딧, API 호출+빅데이터 저장공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7 크레딧까지도 필요하더라구요.

강의 진행 방식은 강의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주어진 실습 교안이 있고, 그 내용대로 따라 하면 되는 간단한 실습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크레딧을 지불하고 강의를 시작하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계정이 생성되고, 이 임시 구글 계정에는 학습용 GCP 프로젝트가 생성되어 있어서 과금에 부담 없이 이용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강의를 진행 하다 보니 분당, 초당으로 돈이 나가는 API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실제 계정에서 실습하다 생길 수 있는 과금 문제 같은 것들을 임시 계정을 통해 부담 없이 실습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로 크레딧을 많이 사용하는 강의는 실제로도 API 사용 시에 비용이 꽤 나가거나, 빅데이터를 위해서 저장공간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GCP 프로젝트와 퀵랩 강의가 연동되어있어서, GCP 프로젝트에서 특정 액션을 취해야만 강의의 수료가 가능하게 되어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

- 강의 자체가 GCP 사용법을 알려주는 수준에서 끝이 납니다. 아무리 이번 스터디 잼이 입문반이라지만, 사용법 설명 이상의 뭔가를 얻기에는 내용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 스터디 잼에서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었기 때문에, 팀에서 커리큘럼을 짜서 진행하지 않았으면 자발적으로 몇 개나 들을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필수로 들어야 하는 4개의 강의를 통해 이번 스터디 잼에서 요구하는 큰 방향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조금만 더 친절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희 팀은 스터디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분들이 계셔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스터디 잼 슬랙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팀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 게다가 퀵랩 자체가 앞에서 이야기했듯 사용법을 알려주는 수준이다 보니 모든 강의에서 100% 집중해서 진행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대충 글자만 복사해서 진행한 강의도 생기게 되더라구요. 물론 어떤 스터디에서든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에서 과제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았던 부분

- GCP를 사용해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해주는 기능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기본 지식을 쌓기에는 나쁘지 않은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 당 걸리는 시간 자체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 클라우드로 뭘 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따라 하는 것 자체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실습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아웃풋이 나오는 실습이었기 때문에 몇몇 강의는 정말 재미있게 진행했습니다.
- 강의 수료를 위해서 반복적으로 GCP를 접하다 보니, 나중에 실제로 GCP를 사용해야 한다면 꽤 익숙한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게 구글이 원했던 가장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요..
- 특정 강의 리스트를 완료하면 링크드인에 걸 수 있는 수료 배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뭐라도 있는 게 좋겠죠?

이번 스터디 잼을 실제로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강의당 시간이 적어서, 스터디를 위해 투자한 시간 자체가 길지 않았습니다. 내용 자체가 간단한 것도 있었지만, 그만큼 중간에 포기하는 팀원 없이 가볍게 스터디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장점이었던 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시간에 비한다면 꽤 도움이 되는 스터디 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후에 다음 레벨의 스터디 잼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다음 구글 스터디 잼을 기다리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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