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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이곳저곳에서 구글 클라우드에 대한 내용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일환일 것 같은 느낌으로 '머신러닝 스터디 잼'이라는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소식을 들어서 알게 되었지만, 역시나 제일 중요한 건 '티셔츠'라고 생각을 해서... 주변 분들을 모아서 스터디 잼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스터디 잼을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지, 무엇을 공부할 수 있었는지를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스터디 잼?
저는 스터디 잼이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긴 했습니다. '스터디 + 잼' 을 하면 뭘 할지는 대충 느낌이 오지만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니었거든요.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정해진 학습 도구를 이용해서 각자 스터디를 진행하는 겁니다. 찾아보니 작년부터 구글에서는 이 '스터디 잼'을 지속해서 진행해 왔었습니다. 참여하는 방법이나 인원 모집 등이 매주 자유로워서, 온라인으로만 스터디를 진행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스터디 진행 방식
저는 회사에 계시는 주변 분들을 모아서 스터디 잼을 진행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모여서 정해진 학습을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퇴근 시간 이후에 모이는게 편하기도 하고, 회의실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각자 공부해도 전혀 문제없게 자료가 준비되었지만, 모여서 한다는 것 자체로 학습의 강제성을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스터디에서 공부하는 양은 스터디 잼을 시작하는 날 같이 모여서 결정을 했습니다. 회의 결과 1주일에 한 번 모여서 1~2시간 정도의 학습 시간을 가지고, 모자란 분량은 개인 과제로 해오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스터디 자료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간으로 분량을 조절했었는데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무엇을 공부하는가?
이번 스터디잼은 생각보다 정해진 내용이 없고, 자유로운 스터디가 가능했습니다. 구글의 학습 플랫폼인 퀵랩(https://www.qwiklabs.com/)을 이용해서 진행했는데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퀵랩 쿠폰을 지급해주고, 정해진 4개의 강의만 수료하면 끝인 간단한 수료 조건이었습니다.
심지어 강의 자체는 30~60분 정도의 워크샵을 진행하면 끝이었기 때문에 수료해서 티셔츠만을 원한다면 하루만 투자해도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런 결과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구체적인 스터디 그룹의 목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퀵랩에서 제공해주는 수료 배지였습니다. 퀵랩의 특정 라인의 실습을 전부 완료하면 배지를 얻게 되는데 이번 스터디 잼에서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하는 강의가 포함된 배지가 2개였기에 그 두 배지를 얻는 것으로 스터디 그룹의 자체 목표를 정했습니다.
스터디 운영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같이 공부하는 분들이 현재 공부하는 양을 체크하면서 끝까지 따라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좋은 강의가 있어도 관리가 없으면 계속 의지를 이어가기가 힘든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 같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가 필요했는데요, 구글 독스, 에버노트, 노션, 직접 제작.. 등을 고민하다가 노션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 같이 쓰는 노션 페이지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고민을 했었는데, 다행히 주변에 노션 사용을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도움을 받아 페이지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페이지]
메인 페이지에는 스터디의 목표와 현재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는 inline 테이블을 추가했습니다.
[목표 페이지]
이 스터디 목표에 대한 설명을 작성했습니다. 언제 봐도 스터디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적고, 공부하기 편하도록 링크를 걸었습니다.
[일정 파트]
이 페이지를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2개의 배지를 획득하기 위해 수료해야 하는 전체 강의를 테이블에 적고, 그룹 스터디에서 진행하는지 / 셀프 스터디로 진행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체 강의 테이블에 '비고' 부분에는 진행했던 회차를 작성할 수 있도록 별도의 테이블과 연결했습니다. 노션에서 제공하는 테이블 릴레이션 기능을 이용해서 각 스터디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링크로 걸어서 작성했는데요, 공부했던 내용을 관리하기도 편리했고, '공부를 했다'는 느낌을 확실히 주는 것 같아서 만족했습니다. 노션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션 페이지를 통해 스터디를 준비하고 나니, 이제 공부할 일만 남더라구요.
실제로 스터디 잼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와 후기들은 다음 편에 이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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